언론보도

제목 : 급변하는 시대 속 교회의 역할을 논하다…

작성일 : 2021-12-08 19:03
조회수 : 830
작성자 : admin
코로나19 등 변화무쌍한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교회의 사역 모색
‘빅체인지 한국교회’ 저자이자 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 최윤식 목사 강사로 초청
‘신중년 리트릿’, ‘가정 회복’, ‘메타버스 영성’ 등 최우선 사역 5가지 제시


전주 더온누리교회(정용비·김종홍 목사)가 7일 ‘빅체인지 한국교회’ 세미나를 열고 팬데믹 이후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전주 더온누리교회에서 ‘빅체인지 한국교회’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더온누리교회 김종홍 목사는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던 중 신간 ‘빅체인지 한국교회’를 읽게 됐고, 통찰을 얻을만하다고 생각해 저자를 현장에 직접 모셔 내용을 상세하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애초 더온누리교회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기획됐으나 지역 목회자들을 초청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문을 넓혔다.

7일 전주 더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빅체인지 한국교회’ 세미나에서 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 최윤식 목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선 ‘빅체인지 한국교회’의 저자이자 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인 최윤식 목사가 강사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친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가 이끌어야 할 최우선 사역 5가지를 제시했다. ‘신중년 리트릿’, ‘가정 회복’, ‘메타버스 영성’, ‘통일 준비’, ‘지구 회복’이다.

최 목사에 따르면 교회가 지속적으로 사역을 펼치며 성공적인 미래로 가기 위해선 ‘신중년’을 주목해야 한다. 최 목사는 먼저 중년의 개념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가수 김광석이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라는 가사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던 90년대보다 평균수명이 남녀 각각 8~16세가량 늘어난 지금은 50~74세를 새로운 중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저출산과 함께 교회에 아이들이 줄어들고 3040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도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교회 인구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여전히 활동 능력을 갖춘 ‘신중년’을 복음으로 세워 사역이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적 가족 개념이 붕괴하는 상황에서 ‘가정회복’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최 목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비혼가족,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는 시대에 설교나 셀 사역이 과거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 만들어진다면 성도들에게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별히 전통적 가정 해체에서 오는 외로움과 소외를 교회가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팬데믹의 여파는 교회의 성도들도 피해갈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코로나블루 같은 정서적 우울로 상처 난 가정을 돌보는 사역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비대면이 보편화된 시대에 걸맞은 ‘메타버스 영성’도 강조됐다. 최 목사는 “코로나19가 종식돼도 MZ세대와 그 미래 세대는 비대면 환경, 온라인, 메타버스를 버리지 않고 가상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이단은 이 가상세계를 포교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가상세계도 종교적 공간이라 생각하고 그 영역에 사역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 준비’ 사역과 관련해선,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독이며 독일 통일 과정에서 서독 교회가 정신적·물질적으로 결정적 기여를 한 것처럼 한국교회도 한반도 복음화를 위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지구 회복’을 위한 생태 선교도 제시됐다. 최 목사는 “지구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고 우리에게 주신 최초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도 환경파괴에서 비롯된 문제이고 지구가 회복되지 않으면 이런 위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크리스천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생태계를 회복하는 사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전주 더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빅체인지 한국교회’ 세미나에 참석한 지역 목회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태도’, ‘주일학교 부흥 방안’, ‘지방 교회 소멸에 관한 대책’ 등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여한 양원규 목사(전주 하늘가족교회)는 “변화가 생각하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고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목회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